전동킥보드는 이제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되었습니다.
출퇴근, 심부름, 심지어 관광지에서도 전동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죠.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동킥보드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보험 처리, 과실 비율, 법적 책임 문제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 전동킥보드 사고의 기본 유형
-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 방법
- 과실 비율 산정 기준
- 주의해야 할 법적 쟁점
까지 하나하나 명확히 정리해드립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어떤 상황에서 발생할까?
전동킥보드 사고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보행자와 충돌
킥보드 이용자가 인도,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와 부딪히는 경우. - 차량과 충돌
킥보드가 자동차, 오토바이 등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경우. - 단독 사고
킥보드 이용자가 혼자 넘어지거나, 도로 시설물에 부딪혀 다치는 경우. - 킥보드끼리 충돌
전동킥보드끼리 충돌하는 사고.
각각 사고 유형에 따라 법적 책임, 과실 비율, 보험 적용 범위가 달라지므로 사고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전동킥보드, 보험 적용되나요?
현재 전동킥보드 사고에서 보험 처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공유형 전동킥보드(렌탈) 이용자
공유 킥보드 업체들은 보통
- 대인·대물배상책임 보험
- 사용자 상해 보험
을 기본적으로 가입해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다 사고가 나면 업체 측 보험사로 연락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단, 보험 약관에 따라
- 음주운전
- 헬멧 미착용
- 무면허 운전(원동기 면허 미보유)
등은 보험금 지급이 거부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개인 소유 전동킥보드 이용자
개인 킥보드 이용자는 자동차보험처럼 의무 가입된 보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피해를 입힌 경우 개인이 직접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하고,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한 개인보험(예: 상해보험, 배상책임보험)이 있을 때만 보상이 가능합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과실 비율, 어떻게 따질까?
사고 과실 비율은 주로 다음 기준으로 판단됩니다.
- 도로교통법상 규칙 위반 여부
(예: 인도 주행, 신호 위반, 역주행, 음주운전 등) - 사고 장소와 상황
(예: 횡단보도, 차도, 골목길, 주차장 등) - 상대방 과실 여부
(예: 차량 과속, 보행자 무단횡단 등)
예시로,
킥보드가 인도에서 보행자와 부딪힌 경우 킥보드 쪽 100% 책임,
차량과 충돌했는데 킥보드가 신호를 지키고 주행했으면 차량 과실 70~80%,
킥보드가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사고 났다면 킥보드 과실 70~80%
로 산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과실 비율
사례 1: 인도 주행 중 보행자 충돌
킥보드는 인도 주행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킥보드 100% 과실로 판정.
사례 2: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와 충돌
보행자 신호에 보행자가 건너던 중 킥보드가 신호 위반 → 킥보드 과실 100%.
사례 3: 차도에서 차량과 충돌
킥보드가 신호 지켰고, 차량이 과속 → 차량 과실 70%, 킥보드 과실 30%.
사례 4: 야간 운전, 헬멧 미착용
킥보드가 신호를 지켰어도 헬멧을 안 써 상해가 커졌다면, 손해액 중 일부는 본인 책임(과실상계)로 처리될 수 있음.
사고 발생 시 처리 절차
- 사고 현장 안전 확보
다친 사람이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응급처치를 합니다. - 사진·영상 증거 확보
사고 현장, 차량·킥보드 위치, 신호등, 도로 상황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합니다. - 경찰 신고
피해가 크거나 분쟁이 예상될 경우 112에 신고해 사고 접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음주운전, 신호 위반, 보행자 피해 사고는 경찰 신고가 필수입니다. - 보험사 연락
공유 킥보드 사고는 업체 고객센터, 개인 킥보드 사고는 개인 보험사(또는 가해자 보험사)에 연락합니다. - 병원 진단서 발급
부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상 절차에 활용합니다.
전동킥보드 사고에서 주의할 점
- 무면허 운전은 불법
원동기 면허 없이 킥보드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금 지급이 거부될 수 있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음주운전은 강력 처벌
전동킥보드도 도로교통법상 ‘차량’으로 간주되며, 음주운전 적발 시 면허 정지·취소, 벌금 부과,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 헬멧 의무화
킥보드 이용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하며, 미착용 시 사고로 인한 본인 상해는 과실상계(본인 책임 일부 인정)로 처리됩니다. - 민사 책임은 끝까지 간다
가벼운 접촉 사고라도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으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보험금,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공유 킥보드 보험의 경우
- 대인보상: 상대방 치료비, 위자료, 휴업손해 등
- 대물보상: 상대방 차량 수리비, 시설물 파손비용 등
- 사용자 상해보상: 본인 치료비, 후유장해 등
보상 한도는 업체와 보험사마다 다르며, 대개 대인·대물 각각 1억 원~2억 원 한도 내에서 처리됩니다.
하지만 개인 킥보드 이용자의 경우 보험이 없으면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전동킥보드, 편리함 뒤의 책임을 잊지 마세요
전동킥보드는 편리한 이동 수단이지만, 사고가 나면 상당한 법적·경제적 책임이 뒤따릅니다.
사고 발생 시
- 침착하게 증거를 모으고
- 보험사·경찰에 신속히 신고하며
- 필요한 경우 법률 상담까지 받는다면
불필요한 분쟁이나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 킥보드를 소유하고 있다면
- 배상책임보험 가입
- 헬멧 착용
- 안전 운전
을 습관화해 나와 타인을 지키는 성숙한 이용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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