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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2025년 개정 사항 포함)

ad-zitwo 2025. 4. 11. 21:22

전세 사기, 더 이상 일부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었던 깡통 전세, 이중 계약, 명의 위장 등은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가 되었고, 이에 따라 피해자도 수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지방 거주자 등 정보에 취약한 전세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계약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 사기의 대표적인 유형과 실전 체크리스트, 그리고 실제 사례와 법적 대응까지 정리하여 사전 예방이 가능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안내서를 제공합니다.


전세 사기, 왜 계속 반복되는가?

전세 사기는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허점과 수요자의 정보 비대칭에서 비롯됩니다.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확인 없이 계약하거나, 서류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대충 서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신축 빌라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시세와 실제 매매가 차이가 크고, 건물 자체의 담보 가치가 낮은 탓에 세입자의 보증금이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도 흔합니다.


전세 사기의 대표적인 유형

전세 사기를 피하려면 먼저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실제 피해자들이 경험한 유형들입니다.

  • 깡통 전세: 주택의 실제 매매가보다 전세 보증금이 높아,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돌려받을 수 없는 구조
  • 이중 계약: 한 채의 주택을 여러 명에게 중복 계약하여 보증금을 모두 받아 챙기는 수법
  • 명의 신탁: 건물 소유주가 아닌 사람이 임의로 전세계약을 체결한 경우
  • 허위 권리관계 은폐: 해당 건물에 근저당, 가압류가 있음에도 이를 고지하지 않고 계약 체결
  • 전입신고 지연 유도: 확정일자 및 대항력 확보를 하지 못하게 유도한 뒤, 경매로 넘기는 방식

전세사기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전세 계약 전 반드시 다음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세요.
조금만 더 꼼꼼히 확인하면 수천만 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1. 등기부등본 확인은 기본 중의 기본

  • 발급일자: 계약 당일 또는 하루 전 기준으로 최신 등본 확인
  • 소유자 확인: 계약 상대자가 등기부등본 상 소유자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
  • 근저당, 가압류 여부: 설정 금액이 전세보증금보다 크다면 위험

2. 전세보증금 대비 시세 확인

  • 시세보다 전세보증금이 높은 경우, ‘깡통 전세’ 가능성 의심
  • 인근 거래사례, 실거래가 시스템 활용

3.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받기

  • 계약 후 즉시 전입신고 →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신청
  • 확정일자 부여: 전세보증금에 대한 대항력과 우선변제권 확보를 위한 필수 조치

4. 집주인과 직접 연락 가능한지 확인

  • 중개사 말만 믿지 말고 소유주와 통화 또는 대면 필수
  • 위임장이 있는 경우, 공증 여부와 위임 내용 확인

5. 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확인

  •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또는 SGI서울보증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 확인
  • 가입 거절 사유가 있다면 사기 가능성 의심

6. 건축물대장 및 인허가 서류 확인

  • 불법 건축물 여부 확인: 사용승인일, 건물 용도, 구조 등 확인
  • 일부 다세대 주택은 위반건축물로 분류되어 대출이나 보증 가입이 불가할 수 있음

7. 계약서에 특약사항 명확히 작성하기

  • 중개사의 책임 범위, 전입신고 및 확정일자 의무, 계약 파기 시 위약금 등 구체적 명시

실제 피해 사례와 교훈

사례 1: 서울 관악구 신축 빌라
신혼부부 A씨는 전세 보증금 2억 5천만 원으로 빌라에 입주했지만, 몇 달 후 집이 경매로 넘어가며 보증금을 모두 날릴 위기에 처했다. 확인 결과, 집의 시세는 2억에 불과했고, 근저당이 이미 2억 이상 잡혀 있었다.

 

사례 2: 다세대 주택 이중 계약
한 세입자가 입주하려고 하던 날, 같은 집에 이사 오려는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계약을 두 명과 동시에 체결하고 보증금을 챙긴 후 잠적.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기본적인 등기부등본, 보증보험, 시세 확인 등의 절차만 철저히 밟았어도 예방이 가능했던 경우들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전세 계약 전 등기부등본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 대법원 인터넷등기소(https://www.iros.go.kr)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열람 가능

 

Q.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 일정 기준(건물 시공 연도, 보증금 한도 등)을 충족해야 하며, 집의 권리관계에 따라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Q. 확정일자와 전입신고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나요?
→ 둘 다 중요하며 동시에 이루어져야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모두 생깁니다.

 

Q. 중개사가 책임진다고 했는데 믿어도 되나요?
→ 공인중개사도 일정한 책임은 있지만, 전세금 반환에 대한 직접 책임은 없습니다. 스스로 서류를 검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사기 피해 발생 시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계약 이후 전세 사기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었다면, 즉시 아래 기관에 신고 및 상담을 요청하세요.

  • 전세사기 피해지원센터 (☎ 1397, 국토부 운영)
  • 대한법률구조공단 무료상담 (☎ 132)
  •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 182)
  • 지방자치단체 주거복지과: 피해 상황 접수 및 지원 가능 여부 확인

또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세 사기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대출 상환 유예, 임시 거처 제공, 법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꼼꼼한 체크가 당신의 보증금을 지킨다

전세 사기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단 한 번이라도 더 확인하고, 필요한 절차를 모두 밟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이 글에 정리된 체크리스트를 저장해두고, 실제 전세계약 시 활용해보세요.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식'과 '경계심'입니다.